허리 통증(요통)의 원인과 예방법

 

 

 

1. 요통의 주요 원인

 

  요통의 위험 요소로서 여러 가지가 제기되었습니다. 많은 경우 척추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과 인대에 비정상적인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신체의 자세가 올바르지 않을 때 복근과 배근이 약해져서 신체 활동이나 중량 운동 중에 척추를 적절히 지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통은 심한 육체적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나 한계를 초과하여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들에게서도 발생하기 쉽습니다. 조정경기 선수, 트라이애슬론 선수, 프로 골퍼와 테니스 선수, 레슬링 선수 그리고 기계체조 선수 등은 허리 부상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굽히기와 비틀기 또는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는 일(특히 운동 부하가 일하는 사람의 근력을 초과할 때) 등이 요통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트럭이나 버스 운전, 소방관 및 간호사 등과 같은 직업도 허리에 특히 무리를 주게 됩니다. 예를 들면, 트럭 운전기사는 진동하는 트럭 내에 오랫동안 앉아 있고, 일과가 끝날 무렵에는 종종 트럭에서 물건을 들어 올리고 내리는 일을 돕게 됩니다. 이것이 왜 트럭 운전기사들이 요통으로 인해 근로자 보상(workers' compensation)을 받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소방관들도 요통의 위험도가 높은데 이는 소방호스를 장착하고, 사다리를 오르고, 창문을 부수고, 무거운 물건들을 들어 올리는 것과 같은 고강도의 활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근로자에게 해당하는 직업적 위험 요소들에는 무거운 물건 들어 올리기, 굽히고 뒤트는 동작으로 들어 올리기, 밀기와 당기기, 미끄러지기, 비틀거림이나 넘어짐 그리고 오랫동안 특히 진동 상태에서 앉아 있거나 운전하기 등이 있습니다. 개별적인 위험 요소들에는 비만, 흡연, 자세, 심리적 압박감 및 불안, 육체적 운동 수준 그리고 근력과 관절의 유연성 정도 등이 포함됩니다.

 

 

2. 요통의 예방

 

  다음은 요통의 예방을 위한 권장사합입니다.

1. 허리와 복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규칙적인 운동
2. 필요한 경우 허리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체중을 줄이는 것 (대부분의 연구에서 비만인 사람들의 요통 유병률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음)
3. 흡연자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요통의 위험도가 1.5~2.5배 높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일관되게 밝혀짐. 흡연은 척추의 퇴행적 변화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임
4. 작업 중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허리를 굽혀서 들지 말고 허리를 세우고 무릎을 굽혀 들어 올린다.
5. 무거운 물건은 몸에 밀착시켜 이동해야 하며, 물건을 취급하거나 전달할 때는 허리가 비틀리거나 휘지 않게 해야 함
6. 너무 오랫동안 한 곳에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 작업하는 것을 피할 것
7.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어깨를 뒤로 붙이고 발은 바닥이나 발 받침대에 수평이 되게 하여 앉기, 서 있을 때는 목과 가슴은 펴고, 목은 곧게 세우고, 배와 엉덩이는 힘을 주며, 골반은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유지할 것)
8. 운전 중에는 편안하고 지탱이 잘 되는 좌석을 사용
9. 단단한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무릎을 구부리고 옆으로 자든가 굽힌 무릎 아래에 베개를 대고 천장을 보고 잔다
10. 근육의 긴장을 초래하는 감정적 압박감을 줄인다
11. 심한 운동이나 스포츠 전에는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한다.
12. 근력과 운동 능력을 향상하고자 할 때는 점진적으로 하도록 한다

 

  산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요통 예방 전략은 교육입니다. 총체적인 "허리 학교"와 같은 많은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이 허리가 어떻게 작동을 하는가에 대한 정보와 물건을 들어 올리는 좋은 방법, 최적의 자세, 요통 예방을 위한 운동 및 스트레스와 통증 관리에 관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3. 요통의  치료 방법

 

  요통의 치료법은 복잡하고 실패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것이 가장 좋은 요통 관리법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비외과적인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으나, 어느 것도 효과적이거나 명확하게 다른 것보다 우수하고 판명되지는 않았습니다.

 

  비외과적 치료법에는 운동을 포함한 물리치료, 적절한 침상 안정, 압통점 주사, 척추 교정술,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 전통적 견인치료, 코르셋, 경피 전기 자극 등이 포함됩니다. 치료법들은 효과가 거의 없으며, 어느 것이 명확하게 효과적인가에 대한 지침도 없는 실정이 현실입니다.

 

  이에 대해 의사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요통은 사람들이 의사를 찾는 가장 일반적인 증상 중 하나이지만, 시애틀에 있는 위싱턴 대학교의 대니얼 처어킨 박사가 시행한 국가적 조사에 따르면 요통 치료에 대한 의사들의 생각이 상당히 달랐습니다.

  처어킨 박사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효과적이라고 믿는 치료 방법과 연구에서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치료 방법과는 차이가 있었다."

  예컨대, 상당수의 의사는 요통을 치료하기 위해서 장기간의 침상 안정과 견인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이런 치료법들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 자료들이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