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이 유산소 운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1. 여성의 생물학적 특징

 

  달리기와 수영에서 최고의 남녀 선수를 비교할 때, 여성의 세계기록들이 남성보다 6~13% 낮습니다. 비록 사회적, 문화적 속박들이 여전히 작용하지만, 운동 수행 면에서 나타나는 성별 차이를 볼 때 몇 가지 생물학적 요소들이 더욱 중요하다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운동선수의 수준에서 남성과 비교해 볼 때, 여성은 제지방 조직이 적고, 체지방 퍼센트가 높고, 근력이 약하고, 일회 심박출량이 적은 반면 심박수는 높고, 혈액 용량과 혈액 헤모글로빈의 내용이 적으며, 최대 유산소 능력이 낮다고 합니다.

 

 

2. 여성의 스포츠 참여

 

  지난 30년 동안 여가적 스포츠와 경쟁적 스포츠 분야에 참가하는 여성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런 증가는 운동과 경쟁의 능력 면에서 어떻게 남성과 여성이 다르고 어떻게 그들을 비교할 것인가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우수한 여성 지구력 운동선수가 이에 견줄 수 있는 남성 선수보다 느린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실제적인 생물학적 차이 때문인가 아니면 사회적, 문화적 속박들 때문일까? 예를 들면, 남성의 마라톤 세계기록은 2시간 7분 전후이고 여성의 경우는 2시간 21분 전후입니다. 즉 11%의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여성은 단지 25년 동안 마라톤에서 달릴 수 있었으나 남성은 거의 4배나 많은 기간 달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1960년대까지 여성은 800m 이상의 경기에서 달리는 것이 금지되었었고, 1970년까지는 마라톤에 공식적으로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제한들은 여성은 생리학적으로 장거리의 지구력 운동에 적합하지 않다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들이었습니다. 1984년 LA 올림픽에서 조안 베노잇는 2시간 24분 52초로 달린 최초의 여성 마라톤 선수가 되었으며, 이 기록은 남성의 올림픽 마라톤 기록 20개 중 11개를 경신했습니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각종 달리기 대회에서 여성 남성의 세계기록들을 비교해 보면, 여성의 기록 향상이 안정권에 접어들던 1980년대 중반까지 급격한 향상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400미터에서부터 마라톤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현재 기록들은 남성에 비해 10~13% 느립니다. 소수의 전문가들은 이런 성별 차이는 몇 가지 생물학적 요소들 때문에 그대로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남성과 여성의 차이

 

  사춘기에 신체의 크기, 구성 그리고 체력에서의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이런 차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양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 특히, 테스토스테론 - 제지방 조직(즉, 근육, 뼈 그리고 다른 제지방 조직)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욱 증가합니다. 성년기까지 평균 여성은 남성의 제지방 조직의 단지 ¾을 갖습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체 근력에서 40~60% 약하며, 하체 근력에서는 25~30% 약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동일한 근육의 양에서 남성과 여성 사이의 근력 차이가 없다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여성이 중량 운동을 할 때 근력이 크게 증가하는 것이 측정되었습니다(20~40%). 하지만 근력의 증가는 근육 크기의 증가보다는 대부분의 여성에게는 최소한이 되는 중립적인 요소들에 더욱 관련이 있습니다.

 

•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호르몬은 골반 부분을 확장시키고, 가슴 발달을 촉진시키고 허벅지나 엉덩이에 지방을 축적시킵니다. 평균 성인 여성은 남성보다 6~10% 많은 체지방을 가지고 있습니다(즉, 젊은 여성의 경우는 20~25%, 젊은 남성과 비교할 때는 13~16%).

 

• 어떤 운동 부하에서는 (최대 유산소 능력의 60%) 평균 성인 여성은 남성에 비해 낮은 1회 심박출량과 높은 심박수를 갖습니다. 낮은 1회 심박출량은 여성의 심장 크기가 작고 혈액 용량이 적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이는 둘 다 여성의 신체가 작다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 여성은 혈액 헤모글로빈이 낮은데 이는 작동하는 근육에 사용되는 혈액 단위당 산소가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평균 성인 여성의 최대 유산소 능력은 평균 남성의 70~75%입니다. 이런 차이 중 약간은 여성이 상대적으로 운동 수준이 낮은 원인이 됩니다. 여성도 남성과 비슷하게 유산소 운동에 반응을 합니다. 그러나 우수한 여성 지구력 운동선수라도, 최대 유산소 능력 수치는 우수한 남성 운동선수보다 15~30% 낮습니다. 이것은 체력을 갖춘 여성이라도 여전히 남성 운동선수보다 더 많은 체지방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것이 조절된다면, 성별 간의 차이는 5%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