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뇨병 환자의 운동
버몬트 대학교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로빈스 박사에 따르면, "오래지 않아, '당뇨병 환자'와 '운동선수'라는 용어는 서로 독립적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혈당 자가 측정 장치의 출현과 운동이 다양한 효과를 준다는 인식 때문에, 당뇨병을 가진 운동선수들이 의사들의 승인과 지원을 받고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선수들로는 타이 캅, 재키 로빈슨, 캐트피시 헌터, 바비 클라크, 스콧 버플랜크, 웨이드 윌슨 등이 있습니다. 로빈스 박사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운동선수들이 식단, 운동 및 인슐린의 상호작용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으며, 운동에 대한 그들의 독특한 반응을 인식하고 있는 한 그들은 거의 모든 스포츠와 운동에 안전하게 참가할 수 있다."
고강도 운동은 일부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환자들 특히 의학적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가 의사의 협력과 경쟁적 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은 가능하며 그들의 증세 호전에 이익을 줍니다.
오클라호마 대학교 건강 과학 센터의 피에르스 블래켓 박사에 따르면, "어릴 때 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은 자아상을 향상시켜 주며, 성취감을 제공하고, 최적의 감정 발달에 도움을 주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가져다준다."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운동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그들이 혈당을 엄격히 조절해야 하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들 모두가 동일한 운동에 똑같이 반응하지 않습니다.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을 가진 운동선수들은 의사들의 도움을 받아 시행착오를 거쳐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탄수화물, 인슐린 용량 등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때 지속적으로 혈당을 관찰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로빈스 박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은 신체 활동 수준을 예측할 수 있는 운동들입니다. 우리 환자들 중에는 사이클 선수, 마라톤 주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그리고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있는데, 그들 모두 운동이나 여러 경기 전, 도중, 후에 자주 자가 측정을 하여 엄격히 조절하고 있습니다. 이들 운동들은 빈도뿐 아니라 거리, 지속 시간 및 경쟁의 강도 등이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이 조절을 잘 할 수 있는 운동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운동들은 선수들이 그들의 신체적 요구를 예측할 수 있게 해 줍니다."라고 하였습니다.
2. 규칙적인 운동이 효과가 있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환자들 치료의 목표는 식단, 운동 그리고 체중 감소를 적절히 사용하여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키는 데 있습니다.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환자의 경우와는 반대로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환자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오랫동안 당뇨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 운동과 체중 감소로 인슐린 필요량을 10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중년과 노년층 모두의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향상된 혈당 조절 능력이 보이는데, 이는 운동 기간에 부분적으로 혈당 수준이 빈번히 낮아지는 것과, 인슐린 민감도가 높아지는 것에 관련이 있습니다.
미국 당뇨병 협회에 따르면, 가장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환자들은 당내성이 심각하게 손상되지 않은 고 인슐린 혈증의 환자들이라고 합니다. 만일 운동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인다면 운동을 통한 효과가 위험보다 더 크다고 미국 당뇨병 협회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시작하려는 모든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환들을 발견하기 위해서 철저한 의학적 검진을 받아야만 합니다.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7년 동안 548명의 당뇨병 환자를 연구해 본 결과, 규칙적인 운동이 수명을 연장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비록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환자들은 복합적인 위험 요소들 때문에 운동 중에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도가 높다는 우려들이 있지만, 이 연구를 이끌었던 클라우디안 모이 박사는 "운동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전혀 위험하지 않으며, 사실상 장수의 견지에서는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3. 운동이 습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운동을 시작해도 된다는 의학적 검진을 받은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거의 매일 20~45분 동안 중강도에서 고강도 사이의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당내성에 미치는 1회 운동의 효과는 단지 하루 이틀간 지속될 뿐이기 때문에 자주 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을 가진 비만인 사람의 경우 거의 매일 운동을 하는 것은 충분한 칼로리를 소모시켜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운동을 20분 미만으로 하는 것은 당뇨병의 조절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대로 45분을 초과하면 저혈당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배리 바운 박사에 따르면, 낮은 강도의 운동(VO₂ max의 50%) 지속 시간을 늘려서 칼로리 소비량을 동일하게 하면, 고강도의 운동(VO₂ max의 75%)을 한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에서부터 점진적으로 부하를 증가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근육 군과 관련된 자전거 타기, 빨리 걷기 및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 지구력 운동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근지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량 운동은 중간 정도 중량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혈압의 상승을 피할 수 있습니다. 각 운동들은 적절한 준비운동과 운동 종료 후 정리운동을 같이 해야 합니다.
불행하게도 당뇨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으며,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보다 운동을 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병 억제 센터의 얼 포드 박사에 의해 편집된 국가 자료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 만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5명 중 1명도 안되는 사람만이 운동을 통해 일주일에 2,000㎈ 이상을 소모하고 있다고 합니다.
포드 박사는 다음과 같이 요약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들은 정상적인 사람들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운동 습관에도 개선되어야 할 여지가 많다는 것을 암시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운동을 권하는 데 의료 관련 기관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연구에서 밝혀진 바로는 의료 전문가로부터 운동에 대한 구체적 지침을 받았다고 얘기하는 당뇨병 환자들은 단지 25%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의료기관과 체계의 발전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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