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뇨병의 발견
1921년 7월 30일, 토론토 대학의 연구 의사인 프레데릭 그랜트 밴팅과 의과 대학생인 찰스 허버트 베스트는 개의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후 대략 1년 내에 임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고, 과학자들은 이 질병이 조절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명백한 오판이었습니다.
연구자들은 곧 당뇨병이 항상 신체 내에 인슐린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사실 약간의 당뇨병 환자들은 정상인처럼 보이거나 심지어는 인슐린의 양이 너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슐린 주사를 필요로 하는 당뇨병 환자들도 여전히 많은 장애와 치명적인 의학적 문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그 어원이 사이펀(일종의 관)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로부터 나왔는데 옛날 의사들은 당뇨병 환자들이 두드러지게 갈증을 느끼고 소변을 많이 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에 착안한 것입니다. "당뇨병(diabetes mellitus)"이라는 용어에서 "mellitus"는 꿀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의 라틴어 번역에서 나온 것으로 당시 의사들이 과거 수 세기 동안의 관찰을 거쳐 환자의 소변에서 단맛이 나는 것을 알아냈기 때문입니다.
2. 발병 원인
당뇨병은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 신체가 음식물로부터 얻는 연료 또는 포도당을 연소시키는 신체의 능력을 방해합니다. 포도당은 혈액에 의해 신체의 세포들로 전달되는데, 이 세포들은 포도당을 내부로 운반하기 위해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을 필요로 합니다. 종종 문을 여는 열쇠에 비유되기도 하는 이 인슐린이 없으면, 포도당은 혈액에 축적되고 신장에 의해서 소변으로 가게 됩니다.
어떤 때에는 이것이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 세포들이 신체의 자가면역 체계에 의해 대부분 혹은 완전히 파괴되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환자들은 생존하기 위해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게 되고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DDM)이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의 또 다른 이름은 'Type Ⅰ 당뇨병'입니다. 대개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기에 발병하기 때문에 '소아형 당뇨'라고 불리기도 했으나, 이런 형태의 당뇨병이 어느 연령에서나 발병하기 때문에 현재 이 용어는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인 약 1,600만 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며 매일 1,7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늘어납니다. 그러나 단지 그들 중 5~10%만이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입니다. 나머지는 'Type Ⅱ 당뇨병' 즉,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입니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에서 환자들의 베타 세포들은 인슐린을 생산하나, 환자들의 세포 조직들이 호르몬에 충분히 민감하지 않아서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포도당을 세포로 보낼 수 있는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는 많으나 자물쇠(인슐린 수용체라 불림)가 잘 작동하지 않거나 소량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인슐린 저항이라고 부릅니다. 결과적으로 포도당과 인슐린 모두가 인슐린 비의존성 환자의 혈액에 축적되게 됩니다.
3. 당뇨병의 증상
전형적인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의 증상들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데 과도하게 자주 소변을 보는 것, 계속되는 배고픔 및 억누를 수 없는 갈증 등이 있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 또한 보통 나타나는 증상이며 시력이 희미해지고, 메스꺼움과 구토, 허약, 졸음, 초조 및 극도의 피로감 등이 수반됩니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의 증상들에는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의 증상들이 모두 포함되는데, 그 증상들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명백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다른 증상들로는 아래 다리, 다리 또는 손이 저리거나 마비 증상이 있고, 피부, 잇몸 또는 방광에 염증이 자주 생기고 재발하며, 상처 등이 더디 아무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은 대개 30세 이후에 시작되며 나이가 들어갈수록 꾸준히 증가합니다.
4. 당뇨병의 진단
환자의 혈액 표본에서 포도당의 수준을 측정하는 것이 두 타입의 당뇨병 모두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미국 당뇨병 협회는 만일 사람들이 당뇨병의 위험도가 높거나 증상들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혈청 포도당을 측정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만일 혈청 포도당이 하룻밤을 12시간 금식으로 보낸 후 혈청 포도당이 한 번 이상 140㎎/㎗이거나 그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게 되며, 특히 전형적인 당뇨병 증상들이 수반될 때 그러합니다. 정상적인 혈청 포도당은 70~115㎎/㎗입니다.
가끔 의사들은 환자의 혈당이 115~140㎎/㎗일 때 환자에게 구강 포도당 내성 검사(OGTT)를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하룻밤을 금식한 후 75g의 포도당 용액을 섭취하는 검사인데, 이 검사 중 한두 시간의 혈청 포도당 수준이 200㎎/㎗이거나 그 이상이면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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